동생 결혼식때문에 급하게 주문했는데 참 황당하네요.

압박이나 색깔 이런건 뭐 괜찮습니다.

연커피랑 비너스 타이즈랑 구매했습니다.

후기를 꼼꼼히 봤기에 정말 장갑까지 끼고 신어봤어요.

어렵게 어렵게 신어서 에고 힘들다 이러고 있는데

종아리에 무슨 벌레가 지나가는 느낌이 들어서 보니까

아래서부터 올이 나가서 계속 올라오고 있더군요..

하도 기가 막혀서 보니까 발바닥 중간쯤에서 올풀림이 시작됐더라구요.

발뒤꿈치 각질 정리까지 다하고 정말 신중에 신중을 기해서 신었건만

이건 뭐.....신고 움직이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압박이 아무리 맘에 든다해도 무서워서 다시는 못시킬것 같네요.

6400원이 단 몇분에 날아가니 말이죠....배송비까지 하면 좀 더 되겠네요...

하는수없이 동네 란제리점에서 5000원짜리 스타킹 사서 신었습니다....

어떤게 더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동네에서 산 스타킹은

어제 하루종일 신고 돌아다녔다가 저녁에 빨아서 말렸는데도

전혀 이상 없네요.

너무 아까워서 안에다 신고 다른 스타킹을 덧대어 신어볼까도 했는데

너무나도 선명하게 허벅지까지 나있는 올풀린 자국 때문에 그럴수도 없네요....ㅠㅠ

한번이라도 신고 나갔다면 괜찮았을텐데....너무 속이 상해서 글올립니다.

색상이나 압박정도는 괜찮지만 올풀림 요거...신중하게 생각하셔야 할듯 하네요.